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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7
    `K-좀비` CG는 투썬디지털아이디어…`부산행` `#살아있다` `반도`까지

    출처 디지털아이디어

    현재 넷플릭스, 한국 톱(TOP) 콘텐츠 중 1위에 올라있는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CG(컴퓨터 그래픽)를 담당하고 있는 투썬디지털아이디어(이하 `디지털아이디어`)가 영화 `#살아있다` 에서도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화 `#살아있다`는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이번 좀비영화 역시 CG맛집으로 잘 알려진 디지털아이디어가 CG를 맡았다.
     
    디지털아이디어는 이전에도 `부산행`의 CG를 맡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적이 있다. 당시 한국 역사상 전례가 없던 대형 좀비영화 CG로 극찬을 받았었다. 이번 영화에서는 전보다 더 발전된 고퀄리티 CG기술들이 영화 곳곳에 스며들어 한층 더 강렬한 좀비 비주얼 그리고 한정된 공간 속 고립된 인물들의 모습을 더욱 극대화 시켰다.
     


    이 회사는 오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부산행`의 속편 영화 `반도`의 CG작업을 최근 마무리 지었다. 완성도 높은 CG와 지금까지 보지못한 비주얼의 장면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디지털아이디어는 `백두산`, `엑시트`, `부산행`, `판도라`, `타워`, `괴물` 등 국내 주요 재난영화 CG 제작뿐만 아니라 `사이코지만 괜찮아` 그리고 `호텔델루나`,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미스터션샤인`, `도깨비` 등 최고 인기 드라마들의 CG를 담당했던 VFX 제작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영화·드라마뿐만 아니라 Screen X, VR, 홀로그램, 전시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제작하는 디지털아이디어는 국내 백상예술상을 비롯해 홍콩 금상장, 스페인 시체스 시각효과상 등 관련 기술상을 20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 2020-07-17
    K좀비 재출격…'살아있다'→'반도'도 흥행 이어갈까

    출처 디지털아이디어

     

    영화 '반도'와 '#살아있다' 포스터 © 뉴스1

    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날린 'K좀비'(한국형 좀비 캐릭터)가 신작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와 '반도'(감독 연상호)로 재출격한다.

    'K좀비'가 올여름 극장가에 단비를 내릴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7월 개봉하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반도'는 전작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뒤 폐허가 된 땅에서 거대해진 좀비 군단과 최후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전작 '부산행'이 'K좀비'로 이름을 알리고,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한 만큼 '반도'에 대한 기대감은 일찌감치 높았다.

    '반도' 역시 '칸 2020 오피셜 셀렉션'의 공식 초청작으로도 선정되며 주목 받고 있다. 

    공개된 시놉시스에는 폐허가 된 땅으로 돌아온 정석(강동원 분)과 나라 전체를 휩쓴 재난에서 살아남은 또 다른 생존자들의 존재를 밝힌다.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절체절명의 순간, 정석을 위기에서 구해준 민정(이정현 분) 가족은 4년 동안 어떻게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인지도 눈길을 끈다.

    또한 '부산행'에서는 부산행 열차 내부와 기차역을 중심으로 좀비와 사투를 벌였다면, 이번에는 반도 전체를 배경으로 더욱 확장된 좀비물을 예고한다.

    포스터와 예고편에서는 우선 '반도' 속 좀비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폐허가 된 땅의 주인이 되어 더욱 거대해지고 강렬해진 좀비 군단의 모습이 돋보이며,

    군단을 이룬 좀비가 선보일 액션이 스릴러의 묘미를 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되돌아온 정석과 살아남은 민정의 가족이 한층 잔혹한 모습을 한 좀비 군단과 어떻게 맞설지 기대감을 높인다.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반도'에 앞서 오는 24일 개봉하는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로 좀비처럼 변한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준우(유아인 분)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느지막이 잠에서 깨어났다가 가족과의 연락이 끊긴 채 아파트에 고립된 사실을 깨닫는다.

    지극히 평범한 인물인 준우는 부족한 물과 음식, 불안감과 공포, 외로움까지 겪으며 영화적 긴장감을 높인다. 반면 유빈(박신혜 분)은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하게 계획해 생존 전략에 돌입한다.

    정반대의 성격인 두 사람이 맞은편 아파트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생존을 위한 움직임이 성공할지 지켜보게 된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불안감에 휩싸인 준우와 계획적인 유빈의 모습과 함께 좀비처럼 변한 사람들이 나온다.

    이들 역시 일반적인 좀비와 마찬가지로 팔, 다리 등 관절이 꺾이고, 부자연스럽게 뛰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색함 없이 구현된 '#살아있다' 속 좀비는 '부산행'과 드라마 '킹덤'에 참여한 황효균 특수 분장감독의 수작업과 '부산행'에 참여한 디지털 아이디어의 CG 작업이 만난 결과물이다.


    이처럼 '반도'와 '#살아있다'는 좀비라는 소재를 각자 다른 방식으로 그려내며 또 다른 'K좀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천만 관객을 넘기고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개봉한 '부산행'과 '갓 신드롬' 'K좀비 신드롬' 등 글로벌 흥행을 불러일으킨 '킹덤' 시리즈에 이어

    두 영화가 'K좀비' 흥행 바통을 이어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극장가에 활력을 더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 2020-02-05
    '미스터 주: 사라진 VIP' CG가 예술이주 영상

    출처 디지털아이디어

  • 2020-01-17
    동물로 눈 돌리는 한국 영화…"할리우드 기술력 못지않다"

    출처 디지털아이디어

  • 2019-09-26
    액션드라마 '배가본드' CG로 시선 끈 투썬디지털아이디어

    출처 디지털아이디어

    사진 = 디지털아이디어 제공

    사진 = 디지털아이디어 제공

    VFX(Visual Effects·시각적 특수효과) 제작스튜디오 투썬디지털아이디어가 이달 초 종영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이어 지난 20일 첫 방송된 SBS 드라마 '배가본드'의 흥행 조짐에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호텔 델루나뿐 아니라 배가본드 CG(Computer Graphics) 제작도 맡았다.

    25일 디지털아이디어에 따르면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내용을 담은 첩보 액션 멜로 드라마다.

    디지털아이디어는 "드라마 속 여객기 추락과 자동차 추격 장면 등 다양한 액션 장면들을 수 년간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박진감 넘치고 화려한 영상으로 그려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아이디어는 1998년 설립된 이후 '호텔델루나' '알함브라 궁전의추억' '미스터션샤인' '도깨비' 등 인기 드라마 CG와 '안시성' '부산행' '국제시장' '타워' '도둑들' '엑시트' 등 재난액션영화 CG 및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3위인 '홍해행동' '상해보루' '주선' '심용결' '삼생삼세 십리도화' 몽키킹 시리즈 등 해외영화 CG까지 줄줄이 제작했다.

    디지털아이디어는 "이 외에도 '스파이더맨: 파프롬홈' '캡틴 마블' '명탐정 피카츄' '앤트맨과 와스프' '보헤미안 랩소디' 등 스크린엑스 분야 등에서 총 450여 편의 VFX 제작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아이디어는 다음달 개최되는 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가한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 2019-08-26
    호텔의 변신… 호랑이의 부활… 실사 뺨치는 판타지

    출처 디지털아이디어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 일화

     

    밤이 되면 거대한 성이 되는 호텔 외관은 세트 없이 순수 컴퓨터그래픽(CG) 기술로 창조했다. 호텔 내부는 경기용인시에 6600m²(약 1996평) 규모의 드라마 촬영장에 세트를 지어 촬영했다. 디지털아이디어 제공

     

    ‘달빛을 받는 델루나의 외경이, 담쟁이 넝쿨로 꾸물꾸물 덮여간다….’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대본에 실제 등장하는 글귀다. 밤이 찾아오며 낡은 건물이 고층 호텔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라면 이 표현은 참으로 단출하다. 사실 드라마에서 전남 목포시에 있는 2층짜리 근대역사관이 모델인 건물은 해리포터 호그와트 마법학교보다도 근사한 초대형 호텔로 바뀐다. 이제 국내 영화나 드라마도 덜떨어진 컴퓨터그래픽(CG)을 ‘국뽕’으로 참고 보는 시대는 진즉에 지나갔다.

    최고 시청률 10.45%(닐슨코리아)를 찍은 ‘호텔 델루나’는 특히 국내 시각효과의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한국 드라마에서 특화된 판타지 장르답게 CG 분량이 넘쳐난다. 귀신이 소멸되는 특수효과부터 간판이나 현장 스태프를 지우는 소소한 기술까지 이미 4000컷 가까이 CG 작업을 완료했다. 이 드라마의 CG 작업을 맡은 ‘디지털아이디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업체다.

    21일 경기 고양시 사무실에서 만난 박성진 대표(41·사진)는 ‘호텔의 변신’ 역시 CG가 작품의 질을 끌어올린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실 처음엔 호텔이 한 5층 정도 높이로 변하는 설정이었다. 하지만 박 대표는 “호텔이 더 화려하고 웅장하게 바뀌어야 드라마 스타일에 어울린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사소한 대목도 CG로 디테일을 살린 것도 비슷한 이유다. 그는 “주인공 만월(아이유)이 매력적인 여성이라 판타지 효과도 더 반짝이고 예뻐야 했다”고 전했다.

    디지털아이디어는 ‘퇴마록’(1998년)을 시작으로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400여 편의 CG 제작을 담당해 왔다. 기차를 향해 질주하는 수백 명의 좀비 떼(영화 ‘부산행’)나 고구려와 당의 치열한 전투 장면(‘안시성’)도 이 업체가 맡았다. 판타지 드라마 ‘도깨비’(2016년)와 개화기 시대를 다룬 ‘미스터 션샤인’(2018년) 등도 마찬가지. 뭣보다 게임과 현실을 오가는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증강현실(AR) 기술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VFX 업체지만 매주 밀려드는 촬영본 400여 컷을 작업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호텔 델루나’는 전담인력만 250명이 넘게 투입됐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는 아닌지라, 대본과 촬영 일정이 밀려 마감 시간에 피가 마를 때도 여러 번이었다.

    “영화는 촬영 뒤 개봉할 때까지 4∼6개월 정도 시간이 있어요. 작업량도 2000컷 정도죠. 근데 드라마는 제작 기간도 유동적이고 분량도 훨씬 많아요. ‘미스터 션샤인’은 8000여 컷,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6000여 컷을 작업했어요.”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장만월(아이유)은 죽은 백두산 호랑이의 원혼을 달래준다.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이 호랑이 컴퓨터그래픽(CG) 작업물을 완성하는 데 3개월이 걸렸다. 제작을 담당한 디지털아이디어는 그간 개발연구팀을 만들어 호랑이, 독수리, 고릴라, 용 등 사실적인 크리처(생명체)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tvN 제공

    다행히 ‘호텔 델루나’의 CG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드라마 초기부터 눈길을 끈 호랑이 CG는 “실제보다 더 사실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박 대표 역시 섬세한 공정을 거친 호랑이에 대한 애정이 크다. 이빨이나 눈알 등 신체를 꼼꼼히 디자인한 뒤 수만 개의 털이나 피부 질감, 무늬를 표현하는 텍스처 작업도 했다. 여기에 근육의 움직임을 얹고(리깅) 실제 촬영 장면에 호랑이를 배치하며(카메라 트래킹), 동작과 표정 등을 넣는 애니메이션 작업, 주변 환경에 따라 음영을 조정(라이팅 렌더링)하는 등 한 마리의 호랑이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10단계 이상의 고난도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물론 이런 결과물은 그간의 기술이 축적돼 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미스터 고’(2013년)의 고릴라 링링을 만든 경험과 기술 덕분에 일부 공정은 쉽게 넘어갈 수 있었다. 중국 영화 ‘몽키킹’(2014년)의 호랑이, ‘사바하’(2019년)의 뱀도 변형해 ‘호텔 델루나’에 재창조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열차는 ‘부산행’의 작업물을 바탕으로 재가공했다. 

    파란색 배경(크로마키)을 뒤로 우주인(이시언)과 만월이 만나는 3회 장면은 겨우 1분 내외지만, 촬영 화면에 3D 우주정거장을 입히는 작업만 40여 명이 3개월을 했다. 30여 종 귀신들의 서로 다른 디테일도 CG로 살렸다. 실제 촬영 본에 배우의 얼굴을 스캔해 작업한 CG를 덧입히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분장 후 파란 조명을 비추는 방법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 점점 시청자들이 리얼리티를 원하다 보니 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CG 장면은 단순히 때깔 좋은 화면을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출연 배우들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만월의 칼이 고목에 꽂히며 객잔이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모형 칼과 나무 모양의 스펀지를 활용해 아이유의 이해를 도왔다. 호랑이 대역으로 현장 스태프가 어슬렁어슬렁 움직이는 모션을 연기해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CG로 대체할 도구를 보고 배우가 먼저 퀄리티를 걱정하기도 한다”고 웃었다.

    2011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해 규모를 키워온 디지털아이디어는 지난해 반가운 계약도 따냈다. 지난해 ‘앤트맨과 와스프’, 올해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등 마블 영화의 스크린X 가공 자격(영화관 좌우벽면 영상 제작)을 획득했다. 박 대표는 “한 달 반 정도 제작한 영상 (수준을) 보고 마블에서 깜짝 놀랐다”며 “제작비가 할리우드 수준만 된다면 그들보다 더 좋은 CG를 뽑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19-08-26
    ‘호텔 델루나’ 1분 장면에 40여 명이 3개월…해외서도 인정받은 CG 업체

    출처 디지털아이디어

    ‘호텔 델루나’ 1분 장면에 40여 명이 3개월…해외서도 인정받은 CG 업체

    밤이 되면 거대한 성이 되는 호텔 외관은 세트 없이 순수 컴퓨터그래픽(CG) 기술로 창조했다. 호텔 내부는 경기 용인시에 6600m²(약 1996평) 규모의 드라마 촬영장에 세트를 지어 촬영했다. 디지털아이디어 제공

    ‘달빛을 받는 델루나의 외경이, 담쟁이 넝쿨로 꾸물꾸물 덮여간다…’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대본에 실제 등장하는 글귀다. 밤에 찾아오며 낡은 건물이 고층 호텔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기억하는 시청자라면 이 표현은 참으로 단출하다. 사실 드라마에서 전남 목포시에 있는 2층짜리 근대역사관이 모델인 건물은 해리포터 호그와트 마법학교보다도 근사한 초대형 호텔로 바뀐다. 이제 국내 영화나 드라마도 덜 떨어진 컴퓨터그래픽(CG)을 ‘국뽕’으로 참고 보는 시대는 진즉에 지나갔다.

    최고 시청률 10.45%(닐슨코리아)를 찍은 ‘호텔 델루나’는 특히 국내 시각효과의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한국 드라마에서 특화된 판타지 장르답게 CG분량이 넘쳐난다. 귀신이 소멸되는 특수효과부터 간판이나 현장 스태프를 지우는 소소한 기술까지 이미 4000컷 가까이 CG 작업을 완료했다. 이 드라마의 CG 작업을 맡은 ‘디지털아이디어’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시각효과기술(VFX) 업체다.
     

    1998년 설립된 시각효과기술(VFX) 업체 ‘디지털아이디어’의 박성진 대표. tvN 제공

    21일 경기 고양시 사무실에서 만난 박성진 대표(41)는 ‘호텔의 변신’ 역시 CG가 작품의 질을 끌어올린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실 처음엔 호텔이 한 5층 정도 높이로 변하는 설정이었다. 하지만 박 대표는 “호텔이 더 화려하고 웅장하게 바뀌어야 드라마 스타일에 어울린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사소한 대목도 CG로 디테일을 살린 것도 비슷한 이유다. 그는 “주인공 만월(아이유)이 매력적인 여성이라 판타지 효과도 더 반짝이고 예뻐야 했다”고 전했다.

    디지털아이디어는 ‘퇴마록’(1998년)을 시작으로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400여 편의 CG 제작을 담당해왔다. 기차를 향해 질주하는 수백 명의 좀비 떼(영화 ‘부산행’)나 고구려와 당의 치열한 전투 장면(‘안시성’)도 이 업체가 맡았다. 판타지 드라마 ‘도깨비’(2016년)와 개화기 시대를 다룬 ‘미스터션샤인’(2018년) 등도 마찬가지. 뭣보다 게임과 현실을 오가는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증강현실(AR) 기술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VFX업체지만, 매주 밀려드는 촬영본 400여 컷을 작업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호텔 델루나’는 전담인력만 250명이 넘게 투입했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는 아닌지라, 대본과 촬영 일정이 밀려 마감 시간이 피가 마를 때도 여러 번이었다.

    “영화는 촬영 뒤 개봉할 때까지 4~6개월 정도 시간이 있어요. 작업량도 2000여 컷 정도죠. 근데 드라마는 제작기간도 유동적이고 분량도 훨씬 많아요. ‘미스터…’은 8000여 컷, ‘알함브라…’는 6000여 컷을 작업했어요.”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장만월(아이유)은 죽은 백두산 호랑이의 원혼을 달래준다.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이 호랑이 컴퓨터그래픽(CG) 작업물을 완성하는 데 3개월이 걸렸다. 제작을 담당한 디지털아이디어는 그간 개발연구팀을 만들어 호랑이, 독수리, 고릴라, 용 등 사실적인 크리처(생명체)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tvN 제공

    다행히 ‘호텔 델루나’의 CG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드라마 초기부터 눈길을 끈 호랑이 CG는 “실제보다 더 사실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박 대표 역시 섬세한 공정을 거친 호랑이에 대한 애정이 크다. 이빨이나 눈알 등 신체를 꼼꼼히 디자인한 뒤 수만 개의 털이나 피부 질감, 무늬를 표현하는 텍스처 작업도 했다. 여기에 근육의 움직임을 얹고(리깅) 실제 촬영 장면에 호랑이를 배치하며(카메라 트래킹), 동작과 표정 등을 넣는 애니메이션 작업, 주변 환경에 따라 음영을 조정(라이팅 렌더링)하는 등 한 마리의 호랑이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10단 계 이상의 고난이도 과정을 거쳐야 한다.

    물론 이런 결과물은 그간의 기술이 축적돼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미스터 고’(2013년)의 고릴라 링링을 만든 경험과 기술 덕분에 일부 공정은 쉽게 넘어갈 수 있었다. 중국 영화 ‘몽키킹’(2014년)의 호랑이, ‘사바하’(2019년)의 뱀도 ‘호텔 델루나’에 변형해 재창조됐다. 드라마에 나오는 열차는 ‘부산행’의 작업물을 바탕으로 재가공했다. 
     

    디지털아이디어 제공

    파란색 배경(크로마키)을 뒤로 우주인(이시언)과 만월이 만나는 3회 장면은 겨우 1분 내외지만, 촬영 화면에 3D 우주정거장을 입히는 작업만 40여 명이 3개월을 들였다. 30여 종 귀신들의 서로 다른 디테일도 CG로 살렸다. 실제 촬영 본에 배우의 얼굴을 스캔해 작업한 CG를 덧입히는 방식이다. 박 대표는 “분장 후 파란 조명을 비추는 방법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 점점 시청자들이 리얼리티를 원하다보니 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연쇄살인마 설지원(이다윗)에게 살해당한 귀신(사진 왼쪽). tvN 제공

    CG 장면은 단순히 때깔 좋은 화면을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출연배우들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만월의 칼이 고목에 꽂히며 객잔이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은 모형 칼과 나무모양의 스펀지를 활용해 아이유의 이해를 도왔다. 호랑이 대역으로 현장 스태프가 어슬렁어슬렁 움직이는 모션 연기해 촬영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박 대표는 “CG로 대체할 도구를 보고 배우가 먼저 퀄리티를 걱정하기도 한다”고 웃었다.

    2011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해 규모를 키워온 디지털아이디어는 지난해 반가운 계약도 따냈다. 지난해 ‘앤트맨과 와스프’, 올해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등 마블 영화의 스크린X 가공 자격(영화관 좌우벽면 영상 제작)을 획득했다. 박 대표는 “한 달 반 정도 제작한 영상 (수준을) 보고 마블에서 깜짝 놀랐다”며 “제작비가 할리우드 수준만 된다면 그들보다 더 좋은 CG를 뽑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 국내 시각효과 기술 꾸준한 성장…CG산업 전망 밝지만은 않아 ▼ 
    국내 시각효과 기술(VFX)은 20여 년 동안 줄기찬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적 수준에 버금가는 진보를 이뤄냈다. 국내에서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이 처음 등장한 영화는 ‘구미호’(1994년)였다. 당시 배우 고소영이 여우로 변신하는 과정은 하나의 형체가 전혀 다른 이미지로 변하는 ‘모핑’ 기술을 썼다. 물론 ‘쥬라기 공원’(1993년) 등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비교하면 기술력은 격차가 컸다.
    ‘쉬리’(1998년)에선 고층 빌딩 폭파와 도심 총격전에 CG가 쓰였다. 지금과 비교하면 길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이후 조금씩 활용도는 늘어났다. ‘태극기 휘날리며’(2003년)에선 팔다리가 잘려나간 군인들을 비롯해 인해전술을 펼치는 중공군이 생생하게 구현됐고, ‘중천’(2006년)에선 실제 배우의 외모로 동작을 대신하는 ‘디지털 액터’ 기술을 선보였다. 그 성과로 한국의 CG업체들이 모여 만든 컨소시엄은 할리우드에 진출해 영화 ‘포비든 킹덤’(2008년)의 특수효과 작업을 총괄하기도 했다.

    ‘해운대’(2009년)에선 CG작업에만 50억 원을 투입했다. 지진해일(쓰나미)이 부산을 덮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2017년부터 개봉한 ‘신과 함께’ 시리즈는 영화에 나오는 장면의 약 90%에 CG를 사용했다. 드라마 역시 영화만큼 카메라 등 장비가 동일해지고 스태프 인적 교류가 정착되며 두 분야의 CG기술 격차도 해소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시장 진출은 2010년대부터 이뤄졌다. 덕분에 국내 업체 수도 100여 개로 늘었고, 100명 이상 인력을 가진 대형업체들도 생겨났다. ‘적인걸2’(2013년), ‘미인어’(2016년), ‘홍해행동’(2018년), ‘유랑지구’(2019년) 등 중국에서 좋은 흥행 성적을 낸 블록버스터 영화에는 매크로그래프, 덱스터스튜디오, 디지털아이디어 등 국내 업체들이 참여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CG 산업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외 진출로 활로를 모색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블록버스터 영화가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업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도 악조건이다. 한 VFX업체 관계자는 “제작비에서 인건비를 제하면 연구개발에 비용을 투입할 여력이 없다. 일부 대형업체를 제외한 군소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도 걱정거리다. 김종필 매크로그래프 본부장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제작 단가를 올릴 수밖에 없지만 경쟁이 치열해 영업이익을 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 2019-07-25
    '호텔 델루나', 2주만에 '아스달 연대기' 넘은 저력

    출처 디지털아이디어



     
    '호텔 델루나'의 내실이 '아스달 연대기'의 물량 공세를 이겼다.

    tvN 토일극 '호텔 델루나'가 2주 만에 전작 '아스달 연대기'의 최고 시청률(7.7%)을 넘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3회에서 8.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1월 종영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후 처음으로 tvN 토일극이 8%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단숨에 방송국의 효자로 등극했다.

    방송 관계자들은 "어느 정도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초반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고 입을 모았다. 전작 '아스달 연대기'와 캐스팅·제작비 등 규모만 놓고 따지면 '호텔 델루나'가 한참 모자란다. 그러나 '호텔 델루나'는 '아스달 연대기'가 시청자를 만족시키지 못했던 시각 효과와 생활 밀착형 스토리 등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일찌감치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된 1화에서 풍성한 볼거리로 눈길을 사로잡은 게 주효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VFX(Visual Effect) 작업을 맡아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예술상을 받은 디지털 아이디어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에 '달의 객잔'이 지어지는 화려한 시각 효과, 작은 건물이 화려한 호텔 델루나로 변하는 장면 등을 전혀 어색함 없이 구현했다. 호랑이나 뱀 등 동물의 움직임도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웠다. 기대 이하의 CG로 혹평에 시달린 '아스달 연대기'와 비교되며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첫 방송 이후 "성별이 바뀐 '도깨비' 같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지은(장만월)이 오랜 세월 늙지 않고 벌을 받고 있다는 점, 여진구(구찬성)가 이지은의 벌을 끝내려 한다는 점 등이 그랬다. 또 귀신이 머무는 호텔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전한다는 중심 구조도 '도깨비'를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중심 캐릭터와 대사 톤, 웃음 포인트에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 특유의 색깔을 입혀 차별화를 꾀했다. 또 여름이라는 계절 특수를 노린 호러 코드로 시청자의 취향을 저격했다. 괴팍하고 사치스러운 호텔 사장으로 전작 '나의 아저씨'와 180도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지은, 이지은의 보호를 받는 연약한 남자 여진구 등 배우들의 트렌디한 연기도 시청자를 매료했다.


    드라마의 인기가 OST의 인기로 이어지는 현상도 '도깨비' 이후 오랜만에 나타나고 있다. 21일 발표된 태연의 '그대라는 시'는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밖에 10cm의 '나의 어깨에 기대어요' 먼데이키즈 '어나더 데이' 등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위치하며 드라마의 화제성을 견인 중이다. 음원 강자로 불리는 헤이즈·펀치 등이 부른 OST도 발매를 기다리고 있어 한동안 '호텔 델루나'가 음원 차트를 뒤흔들 전망이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호텔 델루나'는 결국 기담 형식을 취하는 권선징악이다. 권선징악이 낡은 서사이지만 지금 통하는 이유는 대중들이 현재 사회가 부조리하고 답답하게 꼬여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며 "선악에 대해 확실히 구별하고, 또 벌을 내릴 때 선한 방식으로만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통쾌함을 주고 있다"고 '호텔 델루나'의 인기를 분석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 2019-07-17
    '호텔 델루나' 화려한 CG의 주역 디지털아이디어

    출처 디지털아이디어

    입력 2019-07-17 15:34 수정 2019-07-17 15:34

     

    '호텔 델루나' 화려한 CG의 주역 디지털아이디어

     

    판타지 호러 특집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첫 방송(7월13일)된 이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화려한 컴퓨터그래픽(CG)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CG 작업을 맡은 곳은 디지털아이디어(대표이사 박성진)다. 

    '호텔 델루나'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낡고 허름한 호텔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괴팍한 성격의 사장 장만월(이지은 분)이 밤사이 찾아온 영혼 손님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여름 주말 밤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 드라마의 CG 작업을 맡은 디지털아이디어는 "다양한 판타스틱 CG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수 년간 다진 노하우와 기술력을 동원했다"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려고 완벽에 가까운 CG를 구현해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극중에 나오는 호랑이, 독수리, 뱀 등 다양한 크리처(기묘한 생물)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디지털아이디어는 국내 최초로 디즈니 콘텐츠 프로텍션 인증을 통해 헐리우드 영화들을 수주해 온 곳이다. 주요 스크린(ScreenX) 작품으로 '보헤미안 랩소디' '앤트맨과 와스프' '명탐정 피카츄' 등이 있고, 최근 개봉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역시 이 회사의 작품이다. 

    7월 말 개봉 예정인 조정석, 윤아 주연의 '엑시트'와 8월 중국에서 개봉 예정인 SF영화 '상해보루(등화도 감독, 루한, 수키 출연)'의 CG제작 역시 끝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아아디어는 "지금은 류승범, 박정민 주연의 '타짜: 원아이드잭'와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등 역대급 배우들이 총출동한 영화 '백두산'의 CG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아이디어는 1998년 설립된 이후 '알함브라 궁전의추억' '미스터션샤인' '도깨비' '안시성' '부산행' '국제시장' '타워' '도둑들' 등 국내 드라마 및 영화 그리고 '심용결' '삼생삼세 십리도화' 몽키킹 시리즈,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3위인 '홍해행동' 등 해외 영화를 포함한 총 400여 편의 VFX 제작 기술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 백상 예술상을 비롯해 홍콩 금상장, 스페인 시체스 시각효과상 등 관련 기술상을 20여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호텔 델루나' 화려한 CG의 주역 디지털아이디어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 2019-05-02
    백상예술대상 TV예술상 수상 기업 '투썬디지털아이디어'

    출처 디지털아이디어

     

    입력 2019-05-02 14:55 수정 2019-05-02 14:55

    백상예술대상 TV예술상 수상 기업 '투썬디지털아이디어'

     

    tvN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VFX전문업체 투썬디지털아이디어(박성진 대표)가 2일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예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남자주인공(현빈)이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여주인공(박신혜)을 호스텔에서 만나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로, 국내 최초 증강현실(AR) 게임을 소재로한 드라마다.

    백상예술대상 TV예술부분을 수상한 투썬디지털아이디어는 1998년 설립된 이후 <알함브라 궁전의추억> <미스터션샤인> <도깨비> <안시성> <부산행> <국제시장> <도둑들> 등 국내영화 및 드라마와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3위 <홍해행동> 등 해외영화까지 총 400여 편의 VFX 제작 기술과 경험을 보유 중인 곳이다. 

    이 회사는 영화뿐만 아니라 Screen X, VR, 홀로그램, 전시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백상예술대상 TV예술상 수상 기업 '투썬디지털아이디어'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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